일본의 임금하락폭 크고 미국 영국 독일 상승
세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로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올해는 더 떨어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로동기구(ILO)는 3일 발간한 세계임금보고서를 통해 최근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있다는 주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적용한 실질임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하락할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실질임금이 계속 감소하고있어 경제회복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던지게 한다》며 《실질임금 하락은 국가경제에서 수요를 위축시키고 (경제주체들의) 자신감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5개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가운데 약 절반정도에서 올해 상반기 실질임금이 지난해 평균치에 비해 더 낮아졌다.
또 53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자료에서 중간그룹 국가의 실질임금 증가률이 2007년 4.3%에서 지난해 1.4%로 떨어졌고 G20(주요 20개 국)의 중간그룹 국가의 경우 2007년 1.0%에서 지난해 -0.2%로 하락했다.
반면 경기침체로 저소득층 생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저임금은 다소 상승했다.
미국, 로씨야, 일본, 브라질 등을 포함한 86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약 절반정도는 인플레이션수준 이상으로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했다.
주요 선진국들 가운데 일본의 임금하락이 두드러지고있는바 일본 후생로동성에 따르면 종업원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9월까지 16개월 련속 감소했다.
이는 인원을 감축하는 구미기업과는 달리 일본기업은 급여 및 상여 감축을 통해 경기악화에 대응해 왔기 때문이다.
일본의 현금급여 총액은 금융위기 시작직전인 지난해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올 6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7.0%나 감소하면서 사상 최대하락폭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하락폭은 줄었으나 9월에도 여전히 1.6%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에도 지금까지 시간당 임금이 2.3~4.3% 가량 상승했다.
영국과 독일도 지난 8월 기준으로 종업원 1인당 임금이 각각 1.3%, 0.8%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