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터넷길림신문

[초점탐방]

한국원양어선 중국조선족선원 태평양서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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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산항에서 출항을 기다리고있는 원양어선들.(자료사진)

원양어선 선원으로 출국했다가 1년만에 태평양에서 《실종》된 동생 최수철(가명)의 목숨값으로 의외상해보험금 8만원을 받아야만 하는 형님 최수봉(가명)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2007년 8월 16일, 길림성 통화지구의 농민인 최수철은 장춘시의 한 대외로무중개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의 사조산업(주식회사)이라는 선사에 취직하여 출국하였다. 그해 8월 18일부터 부산에서 출어하는 원양어선 《제707오룡호》에서 갑판원으로 근무하던 최수철은 1년후인 2008년 8월 17일 갑자기 《실종》됐다.

《실종》 이튿날인 2008년 8월 18일에 제출한 한국적 선장의 《사고보고서》에  따르면  최수철은 출어후 2개월까지는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였으나 그후로 차츰 숙련되며 성실히 자기가 할 일을 하며 지내오던중 2008년 7월 5일, 선미 어구창에서 혼자서 울고있는것을 알게 된 선장이 그 연유를 물으니 엄마가 보고싶다며 집에 보내달라기에 현재는 귀국선이 없으니 9월말경에 대해수산소속 《대화202호》가  귀국하니 그때까지 기다리라 하여 두말없이 수긍하였다.

갑판중 가장 힘이 안드는 주낙흠집보기를 하며 잘 지내던중 7월 27일, 최수철은 조업 종료후 갑자기 동료선원들에게 선장님이 래일 보내준다며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다녀 한국인 1항사가 9월말이 돼야 귀국선이 있는데 왜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다니냐며 주의를 주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후부터 최수철은 갑자기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갑판에서도 작업을 하는둥마는둥하였다. 선장이 그동안 관찰한바에 따르면 마음이 굉장히 여리여 본선 한국사관과 중국조선족선원인 2항사, 2기사, 1갑원, 조리사 등에게 어차피 귀국시킬 선원이니 절대 나무라지 말고 선장이 9월말 귀국선편 조치해준다고 약속하였으니 그때까지만 잘 참고 견디라고 수시로 위로하고 다독여주라고 지시를 하고 지내왔다.

그러던중 2008년 8월 17일 18시 20분경, 태평양 타히티제도 동북방 약 1457마일되는 위치의 해상에서 선장이 양승준비차 인원확인중 부재를 확인하고 선원들을 시켜 찾아다니다가 선미 좌현에 슬리퍼(끌신)가 나란히 놓여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것을 발견하고 실종되였음을 추정하고 선원 전부를 동원하여 본격 수색작업에 나섰고 린근 조업선에까지 수색협조를 요청하여 수색했지만 찾지 못하여 실종사고의 발생을 한국본사에 보고했다.

최수철이 실종된 후 8월 21일에 한국적 갑판장과 1항사, 중국 조선족선원 등 6명 목격자들이 제출한 《목격자진술서》는 어투나 어구가 비슷하였으며 시신도 발견하지 못한 당사자를 《고인》이라고 호칭하였다.

금년 6월에 최수철의 가족은 중개회사로부터 한국 부산해양경찰서의  《사건사고사실확인서》와 15일내에 의외상해보험금 8만원을 받아가라는 통지를 받았다. 동생의 실종을 사망으로 인정하면 8만원을 받아가고 인정하지 않으면 법률소송을 하든지 하라는 중개회사의 립장이다.

아무리 바다에서의 고기잡이일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농촌에서 자라 힘든 일을 많이 겪어오며 성격 또한 활달하던 29살이나 된 동생이 1개월후면 귀국시켜준다는 약속을 받은 상황에서 중국에 계시는 어머니가 보고싶다고 울면서 년로한 부모와 친지들을 등지고 시신도 찾지 못할 바다에 몸을 던질 정도의 유치한 일을 할리가 없다고 형 최수종은 나름대로 짐작하고있다. 더구나 《사고보고서》에서 동생을  정신이상이 있는 사람으로  취급한  점도 찜찜하여 이미 귀국한  조선족선원들로부터 알아보니  평소 선장이나 기타 한국적 선원들로부터 구박을  받는 일들이 비일비재였다는 말도 듣게 되였다.

잘살아보겠다고, 외국나가 벌고 돌아와서 장가도 가야겠다며 떠난 동생의 목숨값으로 8만원이라도 받아야 할지, 받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던 최수종은 부모들에게 끝내 이 비보를 알렸으며 현실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날마다 눈물로 보내며 밤마다 아들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지는 악몽에 시달린다.

최수종이 동생의  《실종》사실을 처음 알게 된것은 실종 1개월후인 2008년 9월경, 동생의 출국을 중개해나선 중개회사로부터 걸려온 실종통지전화를 받고난 다음부터였다. 하지만 그저 고기 잡다가 부산항에서 빠져나와 륙지로 볼일 보러 간 정도로만 생각했지 성인인 동생이 깊고깊은 태평양 한가운데서 실종될줄은 생각도 못했고 간혹 무슨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았을가도 생각해보았지만 년로한 부모들이 그 비보를 듣고 충격을 받을가 념려되여 입밖에 내지 않았다.

《당시에 중개회사를 통해 실종사실에 대해 좀 더 상세히 물어보았겠는걸, 만약 그때 이미 실종사인걸 알았더라면 법률경로를 통해 경찰에 동생의 실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조사요청을 했더라면 동생의 사망 미스터리를 파헤칠수도 있었겠는걸.》 하며 최수종은 후회의 한숨을 내쉰다.

장춘에서 여러해동안 원양어선선원 출국로무중개회사를 운영하고있는 한 업계 전문가는 이 사건을 볼 때 당지 경찰서에서 이미 실종사로 인정한 상황에서 한국의 선사에 피해보상을 요청한다 해도 보상받을 가능성이 전무하니 피해자가족은 출국시 중개회사와 체결한 계약대로 보험배상금밖에 받을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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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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